'푸념'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09.02.11 가끔 3
  2. 2009.01.30 2
  3. 2009.01.23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3
  4. 2009.01.21 만취 강남 2
  5. 2009.01.13 ACCIDENT 3
  6. 2009.01.08 발자국 1
  7. 2009.01.08 파도여
  8. 2009.01.07 이명
  9. 2009.01.07 달려라 3
  10. 2009.01.06 실로 오랜만에 2

가끔

LIFE 2009. 2. 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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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매우 불쌍하단 생각이 들기도해

혼자 얽매이고

혼자 상처받고

혼자 상처주고

이젠

그러지 않을래

나도

나도

불쌍해 지지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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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09. 1. 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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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준 만큼

상처받다

인과 응보
Posted by 창작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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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매일 마시고
매일 취하고
매일 피워댄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불알친구들과
미친듯이 폭음하고 집에 오는길
띄염 띄염 있던 가로등길을 동무들과 걸으면서
흔들리는 시선으로 세상을 욕하던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무조건 아니라하고
무조건 반대라하고
무조건 반항해대고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5년후, 지금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말한마디 지르지도 못하고
술을 마셔도 내일을 걱정하고
담배 마져도 끊어 버리고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속물처럼 손익만 계산하고
바보처럼 사람만 믿어대고
병신처럼 상처만 늘어가고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이제 막 서른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내가 공부한답시고 청주에 있는 삼년동안 내 불알친구들은
명절에 수원집에 왔을때만 만날수 있었다. 학교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폭음으로 모두풀어버리곤했다.미친듯한 폭음으로 나의 정신도
나의 걸음걸이도 세상도 모두 흔들거리고 아른거렸지만
내친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내친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2004년 어느여름 술취한 귀가길 나와 박가의 뒷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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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강남

CREATIVE 2009. 1. 21. 13:31
술에 취했었다.
술에 취해 강남에 있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그곳을 걷는 모든 사람들이
휘청 휘청
다들 취해있었다.

술취한 몸을 잠깐 앉히고
밤바람을 맞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꽃미남, 꽃미녀
왜이렇게 다들 잘생기고 이쁜건지
자격지심에 눈을 돌리는 순간.

같은 얼굴에
다른 옷을 입은 미녀들로
거리가 꽉차 보였다.

복제인간들의 거리인듯
내눈엔 다똑같은 얼굴들.

획일화된 미의 기준.
발전하는 성형 의학.

무서웠다.
너무 무서웠다.

술에 취해 혼미한 내 눈동자에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그러나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같은 얼굴 같은 미소를 짓는
복제인간들이 가득차 버렸다.

주관적인.
그러나 절대 주관적이지 않은

이나라의 美의 기준.

그것이 강남을 복제 인간으로
채운것이 아닐까?

무서웠다.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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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IDENT

CREATIVE 2009. 1.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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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만남
그리고 우리

너와 나의 이별
그리고 다시

너와 나
나와 너

그것은 어쩌면
사고였는지도 몰라

그것은 어쩌면
갑자기 일어난 사고였는지 몰라

너와 나
그와 나
그녀와 나
그들과 나
우리와 나
너희와 나

복잡한 사고 관계
복잡한 손익 관계

그것은 어쩌면
사고였는지도 몰라

막을수 있다면
막고 싶은

그것은 어쩌면
사고였는지도 몰라

피할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사고였는지도 몰라
사고였는지도 몰라
Posted by 창작자유
,

발자국

LIFE 2009. 1. 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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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
남겨진
수많은
발자국

그중에

하나일뿐

아무런
의미도
아무런
의미도

없어

그냥
그렇게
의미
없어

그냥
그렇게
-2008년 12월 대천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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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여

CREATIVE 2009. 1. 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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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리에도
한번만 불어와주렴

기억하기 싫은것들만
싹다 쓸어가 주렴
-2008년 12월 대천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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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LIFE 2009. 1.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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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들려

-2008년 12월 대천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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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LIFE 2009. 1. 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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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마이카

달리고 달려서

다 날려버려라

달려라 마이카


-2008년 12월 대천 해수욕장에서 집으로 가는길.서해안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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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LIFE 2009. 1. 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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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느껴본다
이기분

밥도 먹기 싫고
술도 먹기 싫고

막 웃다가도
갑자기 멍해지고

멍하다가도
가슴 언저리가 먹먹해지는
이기분

실로 오랜만에 느껴본다
이기분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약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약

이번주는 어디로
가볼까나

내차의 키로수가 올라가고
카드명세서에 주유소, 민박집 결제가
줄어들 무렵

다 괜찮아 지겠지
다 괜찮아 지겠지

원래대로
원래대로
Posted by 창작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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