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01.23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3
  2. 2009.01.08 파도여
  3. 2009.01.05 TRUST 2
  4. 2008.12.19 혼자 가다 6
  5. 2008.12.19 2
  6. 2008.12.17
  7. 2008.12.17 우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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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매일 마시고
매일 취하고
매일 피워댄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불알친구들과
미친듯이 폭음하고 집에 오는길
띄염 띄염 있던 가로등길을 동무들과 걸으면서
흔들리는 시선으로 세상을 욕하던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무조건 아니라하고
무조건 반대라하고
무조건 반항해대고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5년후, 지금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말한마디 지르지도 못하고
술을 마셔도 내일을 걱정하고
담배 마져도 끊어 버리고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속물처럼 손익만 계산하고
바보처럼 사람만 믿어대고
병신처럼 상처만 늘어가고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이제 막 서른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내가 공부한답시고 청주에 있는 삼년동안 내 불알친구들은
명절에 수원집에 왔을때만 만날수 있었다. 학교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폭음으로 모두풀어버리곤했다.미친듯한 폭음으로 나의 정신도
나의 걸음걸이도 세상도 모두 흔들거리고 아른거렸지만
내친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내친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2004년 어느여름 술취한 귀가길 나와 박가의 뒷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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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여

CREATIVE 2009. 1. 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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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리에도
한번만 불어와주렴

기억하기 싫은것들만
싹다 쓸어가 주렴
-2008년 12월 대천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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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ST

CREATIVE 2009. 1. 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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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믿고

건너와봐

너를믿고

손내밀께

문신처럼

새겨버린

너와나의

반쪽믿음

나와너의

반쪽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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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다

LIFE 2008. 12. 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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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찾은 영흥도엔 바다가 없었다.
차디찬 바닷바람은 그야말로 칼같았고
시간 때를 못맞춘 바보같은 본인의 운으로
영흥도 앞바다는 없었다.

사막이었다
나의 앞엔 사막이 있었다.

물이 빠진 영흥도는 사막같았다.



한참을 사진찍고 산책하고 시끌법적한 해산물 센터도 구경하고 하다보니
슬슬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기저 작은배가 다시 뜨기 시작했다.


사막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사막으로

복잡한 머리속에
복잡한 머리속에

바닷 냄새가 한움쿰 들어왔다
바닷 냄새가 한웅쿰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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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2008. 12. 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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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리도 차갑게 잊혀지는구나

몇 톤의 배를 잡아주던 그 늠름하고 눈부시도록 시퍼렇던 팔뚝은

이젠 그렇게 초라해져

넌 그리도 차갑게 잊혀지는구나
넌 그리도 차갑게 잊혀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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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08. 12. 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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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불만만 많고 핑계만 많고

언제부턴가
나빠지고 나만알고

언제부턴가
두려워지고 무서워지고



언제부턴가
게을러지고 비대해지고

언제부턴가
씁쓸해지고

언제부턴가
외로워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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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CREATIVE 2008. 12. 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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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우리

그리고 나

너 나 우리

그리고 너

나와너 너와나

그리고 우리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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