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09.11.27 은밀하고 음흉한 밤 3
  2. 2009.02.11 가끔 3
  3. 2009.01.30 2
  4. 2009.01.23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3
  5. 2009.01.13 ACCIDENT 3
  6. 2009.01.10 경기도 이천 "영원사" 11
  7. 2009.01.08 발자국 1
  8. 2009.01.08 파도여
  9. 2009.01.07 이명
  10. 2009.01.06 실로 오랜만에 2

은밀하고 음흉한 밤

CREATIVE 2009. 11. 27. 11:25
낮보다 밝은 밤
창문을 열고

음흉한 밤공기
한껏 들이 마시고

두손에 들려있는
몇장의 종이돈으로

못이 박힌 내두눈에서 흘러나오는
피고름 대충 닦아내고
고개를 내리니

잔뜩 발기한 내 성기가
날 바라보고

참지못한 나는

은밀한 자위행위
역겨운 정액 냄새에

속을 개워내고
거울을 바라보니

나의 뒤에
추락하는 나의 꿈들이
보이네

송곳이 잔뜩 박힌
나의 침대에
있는 힘껏 뛰어 누워

전신을 피로 물들이고
피묻은 손으로
전화기를 열어

피고름 묻은 몇장의
종이돈을 믿고

천국을 주문했네

천국을 주문했네

1

2

3

4

5

6

7

8

9

0

다시

1

2

3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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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LIFE 2009. 2. 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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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매우 불쌍하단 생각이 들기도해

혼자 얽매이고

혼자 상처받고

혼자 상처주고

이젠

그러지 않을래

나도

나도

불쌍해 지지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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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09. 1. 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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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준 만큼

상처받다

인과 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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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매일 마시고
매일 취하고
매일 피워댄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불알친구들과
미친듯이 폭음하고 집에 오는길
띄염 띄염 있던 가로등길을 동무들과 걸으면서
흔들리는 시선으로 세상을 욕하던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무조건 아니라하고
무조건 반대라하고
무조건 반항해대고

난 무엇이 그렇게도 불만이었던걸까.

5년후, 지금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말한마디 지르지도 못하고
술을 마셔도 내일을 걱정하고
담배 마져도 끊어 버리고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속물처럼 손익만 계산하고
바보처럼 사람만 믿어대고
병신처럼 상처만 늘어가고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이제 막 서른
난 왜이렇게 나약해진걸까.









-내가 공부한답시고 청주에 있는 삼년동안 내 불알친구들은
명절에 수원집에 왔을때만 만날수 있었다. 학교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폭음으로 모두풀어버리곤했다.미친듯한 폭음으로 나의 정신도
나의 걸음걸이도 세상도 모두 흔들거리고 아른거렸지만
내친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내친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2004년 어느여름 술취한 귀가길 나와 박가의 뒷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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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IDENT

CREATIVE 2009. 1.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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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만남
그리고 우리

너와 나의 이별
그리고 다시

너와 나
나와 너

그것은 어쩌면
사고였는지도 몰라

그것은 어쩌면
갑자기 일어난 사고였는지 몰라

너와 나
그와 나
그녀와 나
그들과 나
우리와 나
너희와 나

복잡한 사고 관계
복잡한 손익 관계

그것은 어쩌면
사고였는지도 몰라

막을수 있다면
막고 싶은

그것은 어쩌면
사고였는지도 몰라

피할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사고였는지도 몰라
사고였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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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영원사"

LIFE 2009. 1. 10. 14:35
우리 집은 천주교를 믿는다. 물론 난 아무런 종교도 믿지않는다.
종교에 관심이 있거나 편견이 있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끔 마음과 머리가 복잡하면 혼자서 절을 찾아 맑은 공기도 마시고
절에서만 볼수있는 색과 소리 냄새를 맡고 오면 기분이 좀 나아 지는것 같다.
그래서 찾아간곳은~ 이천에 영원사 이다. 친구의 소개로 이번에 처음 가게 되었는데
이름이 너무 이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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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하자 마자 마이카 사진 한장~ 근데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모래먼지가 차를 뽀얗게 뒤집었다 ㅜㅜ 조금있다가 세차를 해줄예정~~ 내일 모임을 위해서라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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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입구에 있는 바위에 써진 글 뜻은 모른다. 난 배경의 느낌만 볼뿐
어떠한 의미도 주지 않는다. 그것이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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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절엔 계단이 빠질수가 없다. 이곳 영원사의 계단은 그리 많지도 힘들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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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중간에 있는 조그마한 연못가운데에 저렇게 불상이 있다. 산아래에 햇빛이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는데, 저 불상이 비추고 있는것 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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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절하면 또 뺄수 없는 약수터 허나 오늘은 너무 추워서 그런지 물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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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사를 향해서 올라가는 계단 끝에 저 고목이 있는데 설명이 쓰여져 있어야할 현판이 심하게 파손되어서 알아 볼수도 없었다. 허나 그웅장함에 저고목의 나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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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다오르고 옆을 돌아보면 저렇게 이쁜 길이있다. 길을 따라 걸어가면
목어와 범종이 있는 곳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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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의 이름은 잘모르지만 정말 소리가 너무 맑고 청아 했다. 공명또한 짧거나길지 않아서
머리가 맑아지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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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단청 컬러는 볼때마다 대단하다. 물론 보수 작업을 한것이 겠지만 저 강렬한 색감과
화려한 보색대비는 디자이너인 나로 하여금 경의를 감출수 없게 만든다. 정말 화려하고 정돈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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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이 있는곳의 현판 화려한 보색대비사이에 화이트프래임이 시선을 모은다. 그안에 힘있게 써저있는 캘리 또한 골드컬러로 남다른 힘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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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정말 이쁘다. 이곳이 바로 영원사의 대웅전! 컬러가 너무 이쁘다. 저 정교한 컬러링과 처마의 조형을 보라~ 실내도 보고싶었지만 신도들과 스님들이 기도중이신거 같아서
조용히 외각만 찍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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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사를 지키는 백구. ㅋㅋ 날보고 으르렁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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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또한 영원사를 대표하는 고불상 같았는데 설명이 있는 현판이 역시나 회손되어 있어서 정확한 의미는 알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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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의 소원을 담은 돌탑, 나도 돌을하나 올리고 소원을 빌었다.
소원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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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엄마가 손수 만드신 만두 도시락을 차에서 먹고 다시 집으로 고고~

오랜만에 절에 가니 정말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도 좀 뚫리는것 같았다.
어차피 무엇을 담기보단 비우러간 홀로 여행이었으니, 좀 개운하다.
오늘 여행을 통해 렌즈와 컴팩트 디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으나.
당분간 디테일링에 집중해야 하기때문에 참아야 겠다.

다음 주엔 어디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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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LIFE 2009. 1. 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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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
남겨진
수많은
발자국

그중에

하나일뿐

아무런
의미도
아무런
의미도

없어

그냥
그렇게
의미
없어

그냥
그렇게
-2008년 12월 대천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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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여

CREATIVE 2009. 1. 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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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리에도
한번만 불어와주렴

기억하기 싫은것들만
싹다 쓸어가 주렴
-2008년 12월 대천해수욕장-

Posted by 창작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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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LIFE 2009. 1.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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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들려

-2008년 12월 대천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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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LIFE 2009. 1. 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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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느껴본다
이기분

밥도 먹기 싫고
술도 먹기 싫고

막 웃다가도
갑자기 멍해지고

멍하다가도
가슴 언저리가 먹먹해지는
이기분

실로 오랜만에 느껴본다
이기분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약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약

이번주는 어디로
가볼까나

내차의 키로수가 올라가고
카드명세서에 주유소, 민박집 결제가
줄어들 무렵

다 괜찮아 지겠지
다 괜찮아 지겠지

원래대로
원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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